7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을 나타냈다.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간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4천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인 75명보다 39명 많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2천640건으로, 직전일(1만3천55건)보다 415건 줄었는데도 확진자는 되레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명)보다 28명 늘어 세 자릿수에 가까워졌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북 6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경기(각 4명), 전북 2명, 인천·울산·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25명(치명률 1.75%)이 됐다.
방역당국은 일주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보인 데 대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이달 4일까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추석 연휴 기간의 코로나19 확산 여부는 이번 주 중반부터 수치로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해왔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현재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과 대규모 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들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주 중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와 불분명 감염 비율을 고려해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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