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자리 공공도서관

입력 2020-10-06 17:11:05 수정 2020-10-06 21:55:40

범어3동행정복지센터 후적지는 생활문화센터 조성
균특회계서 국·시비 13억3천만원 확보…사업 탄력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수성구청 제공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수성구청 제공

이르면 2022년 청사 신축으로 옮겨가는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자리에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는 생활문화센터로 조성된다.

대구 수성구는 2021년도 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문화시설 확충사업을 위한 국·시비 13억3천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확보한 사업비는 공공도서관 건립 총 사업비 10억원 중 7억원, 생활문화센터 조성 총 사업비 9억원 중 6억3천만원이다. 나머지 사업비는 구비로 채워질 예정이다.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에 들어서는 공공도서관은 이상화 시인과 연계한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뒤편에 위치한 수성못은 이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져, 2006년 수성구청이 수성못에 이 시인의 시비를 세우기도 했다.

특히 공공도서관은 수성못, 상화동산과 가까운 이점을 활용해 휴식과 지식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도서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가 내년 12월쯤 완공됨에 따라, 리모델링을 거쳐 이르면 2022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수성구청 제공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수성구청 제공

지난해 신청사로 옮겨간 뒤 1년 넘게 비어 있는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는 주민 소통과 교류의 공간인 생활문화센터로 재탄생한다.

당초 위치가 정호승 시인이 성장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중앙고(옛 중앙상고) 인근 범어천과 가까워, 시(詩) 문학관 조성이 점쳐졌으나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생활문화센터 조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는 커뮤니티센터(북카페)를 비롯해 주민들이 누구나 빌려쓸 수 있는 대관용 연습실,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완공, 주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시비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구의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각종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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