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중소고객사 기술지원 호평…코스틸 설비 개선으로 경쟁력 UP

입력 2020-10-07 14:56:47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코스틸 포항공장 권취설비를 지켜보며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코스틸 포항공장 권취설비를 지켜보며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가 중소고객사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기술지원이 호평받고 있다.

포항제철소 선재부는 지난 8월부터 포스코 철강재를 가공해 선재 제품을 생산하는 ㈜코스틸 포항공장에 현장 컨설팅을 제공,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코스틸은 올해 초 권취설비(선재를 코일상태로 감는 설비)를 새로 도입했으나 품질불량이 개선되지 않아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틸 내부에서는 정비점검, 기술자 회의 등을 다양한 개선시도를 했지만 좀체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에 포항제철소 선재부 직원들은 수차례 제품 생산과정과 설비구성을 관찰한 끝에 파이프 재질 및 내경, 낙하각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방문 컨설팅과 솔루션을 통해 설비를 개선하자, 생산성 향상은 물론 극저탄소강의 고수익 선재 제품도 생산 가능하게 됐다.

코스틸 직원들도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경험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설비 노하우를 몸으로 익혔다.

이창배 코스틸 소재사업본부장은 "포항제철소 도움 덕분에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고 고수익성 제품의 생산도 가능해졌다"고 했다.

포항제철소 선재부 관계자는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기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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