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격탄 맞은 관광 산업 '회복세' 평가도
중국에서 8일짜리 국경절 연휴 가운데 첫 나흘간 국내 여행을 한 사람이 4억2천500만명(연인원)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직격탄을 입었던 중국 국내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됨에 따라 예년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5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전역의 여행객은 4억2천5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4% 수준이었다. 국내 관광 수입은 3천120억2천만위안으로 작년 동기의 68.9%에 달했다. 올해는 국경절인 10월 1일에 중추절(추석)이 겹쳐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났다.
이번 국경절 연휴는 지난 7월 성(省)간 단체여행이 재개된 후 처음 맞는 연휴였다. 중국의 많은 관광지는 문화관광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관람객을 최대 수용인원의 75%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1천개 넘는 명소가 입장료 면제나 할인 이벤트를 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 산하의 메이퇀연구소는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관광지의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 내에서는 관광업의 회복세가 소비의 부활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영업을 재개한 지 2개월이 넘은 극장가도 황금연휴를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1∼4일 전국 영화관 입장수입은 25억위안을 넘었다.
연휴 첫날 개봉한 '나와 내 고향'(我和我的家鄕)과 명나라 때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 바탕을 둔 애니메이션 '장즈야'(姜子牙)가 나흘 만에 나란히 10억위안(약 1천700억원) 넘게 벌어들이면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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