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경북대 정문~동문 멧돼지 출몰 '공포의 2시간'

입력 2020-10-05 11:42:47 수정 2020-10-05 13:52:09

2시간 동안 주택·상가 헤집고 다녀
마취총 이용 포획…사체, 새벽 북구청 인계

지난 4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신고가 접수된 멧돼지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포획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신고가 접수된 멧돼지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포획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한밤 중 대구시내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 주택가와 상가 주변을 헤집고 다니다 2시간여 만에 포획됐다.

4일 오후 10시 16분쯤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엑스코 산업용재관과 NC아울렛 일대를 둘러봤지만 멧돼지를 찾지 못해 1차 수색을 종료했다.

1시간쯤 뒤인 오후 11시 10분쯤 북구 대현동 경대정문과 복현동 동문 등 경대로 일대에서 다시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수색을 이어가던 소방은 5일 오전 12시 30분쯤 동구 신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멧돼지를 발견,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대구소방 119구조대가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다. 대구 북부소방서 제공
대구소방 119구조대가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다. 대구 북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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