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증가율 대구 36.4%…'전국 2위'

입력 2020-10-05 11:52:15 수정 2020-10-05 21:23:32

5년간 사고 건수 증가율 1위 울산 41.6%
서영교 국회의원 자료, 2018년까지 감소하다 지난해 1천45건 증가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발생 건수, 사망자 각각 132, 3건↑

지난 6월 오후 대구 남구 봉덕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한 시민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6월 오후 대구 남구 봉덕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한 시민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및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중랑구갑)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1만2천191건 ▷2016년 1만1천264건 ▷2017년 1만960건 ▷2018년 1만9건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해 1만1천5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시도별 교통사고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36.4%로 울산(4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2015년 541건(사망 8명) ▷2016년 480건(사망 8명) ▷2017년 479건(사망 8명) ▷2018년 435건(사망 3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567건(사망 6명)으로 발생 건수와 사망자 모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요일·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금요일 오후 4시~6시가 전체의 3.7%(418건)로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6월이 10.2%(1천129건), 5월이 10.1%(1천119건)으로 비중이 높았다.

서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는데,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 및 사망자도 늘어난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운전자 스스로 안전 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도 안전운전 홍보 및 불이행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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