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앞서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 및 고발했으나, 취하했다고 29일 이용수 할머니 측이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 측은 지난 6월 중순 네티즌 8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한 바 있다.
이어 3개월여가 지난 오늘 이용수 할머니 측은 네티즌 6명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소장을 경찰에 냈다.
이들이 신원을 밝히고 자필로 사과 편지를 보내면서 이용수 할머니 측은 "뒤늦게라도 잘못을 뉘우쳤으니 용서한다"며 고소 및 고발을 취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6명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예정이다.
나머지 2명 가운데 1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또 1명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할 시점에 댓글을 이미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온라인 기사에 달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악성 댓글 수백 건을 대구경찰청에 증거로 제출하면서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한 바 있다.
악성 댓글은 당시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 등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정의기억연대 등을 언급한 내용과 관련한 기사에 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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