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해외여행 대신 건강여행 가세요” 건강증진센터 'VIP 검진 프로그램' 주목

미국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까지 도입, 효도 선물로도 인기

계명대 동산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VIP 건강검진'이 호평을 얻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담 코디네이터가 고객을 맞이하고 VIP전용공간에서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인정밀검진 안내를 하고 있다. 숙박 검진자는 전담 영양사로부터 개별 영양 상담이 이뤄지고,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이 부인암 검사를 한 검진자에게 직접 검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비행기 1등석에 앉아, 해외여행 가는 기분입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VIP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이모(70·여)씨는 "칠순을 맞아 아들이 효도여행을 계획한다더니, 코로나19로 해외를 못가는 대신에 건강여행을 보내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차별화된 숙박 검진 프로그램과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된 원스톱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진료과별 전문 의료진 전담 검사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8월 21일부터 도입한 'VIP 검진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이 여행 및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VIP 검진 프로그램이 효도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것. 동산병원 측은 추석연휴 전후로 고객들의 건강검진 예약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은 적지 않은 검진 비용에도 불구하고 VIP 검진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 내 인기의 이유로 1대 1개인 맞춤형으로 이루어지는 전문의 검진과 지역 내 유일하게 숙박검진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꼽는다.

이번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비대면 VIP 전용 공간에서 전담 코디네이터가 밀착 상담을 통해 개인 정밀 검진을 안내하며 시작한다. 검진자는 보다 쾌적하고 편리해진 공간에서 본격적인 검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분야별로 전문 의료진이 국내 최고 기능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신속하게 검사하고 진단하는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다림 없이 빠르게 검사를 진행한다.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 등 정밀검진도 패스트 트랙 도입으로 검진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이 뿐만 아니라 암 진단에 필요한 PET-CT(양전자 컴퓨터 단층촬영기), 수면내시경, 초음파검사 등 다양한 최신장비를 활용하여 맞춤형 검사가 진행된다.

여기에다 병원 측은 각 진료과별로 VIP 전담팀을 구성하여, 의심질환에 대해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이 직접 진료 및 시술을 진행한다. 2차 정밀상담 후 정기적인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전문 영양팀이 고객의 식생활을 평가하고 개별 영양상담을 진행한다. 숙박검진의 경우 검진자가 특실에서 쉬는 동안 담당 요리사가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웰빙 식사를제공한다.

◆미국 유명 '유전성 암 검사' 도입

계명대 동산병원은 VIP 검진 프로그램과 더불어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를 추가 도입했다.

유전성 암 분야의 체계화된 연구기술과 약 250만명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중인 미국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사의 검사는 정확도와 신뢰성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는 35개의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피부암 등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확인하는 세계적 수준의 검사방법이다. 검진자의 샘플을 미국 현지에 보내면 직접 유전자를 분석해 결과를 다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박용일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가장 정확하고 필요한 검사들만 모아서 지역민에게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고품격 VIP 검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 VIP 검진 프로그램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의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도입할 예정이다.

1996년 개소한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지역민들의 건강주치의로서 꾸준히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건강증진센터는 VIP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20~40대 성인을 주대상으로 주요 장기의 기능 진단 및 성인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검진프로그램과 연령, 직업, 주변 환경 또는 평소에 염려하던 부분을 골라서 검진(심뇌혈관, 뇌,치매 인지기능, 심장, 소화기) 받을 수 있는 추가선택검진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위험요인까지 미리 발견해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국내 '톱10' 병원 진입이 목표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달서구로 이전하면서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난데 이어, 선진 진료시스템과 국내 최고 기능의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 톱10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최초로 심장‧신장 동시이식 성공, 관상동맥우회술 전국10위, 각종 질환치료 평가 1등급 획득 등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료성과들로 의료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고수준의 수술센터는 복합혈관질환의 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지역 유일한 하이브리드수술을 비롯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로봇수술이 매일 시행되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이번에 도입한 VIP 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고객 만족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명대 동산병원은 중증질환과 고난도 질환 환자 치료에 매진하며 수도권 대형병원들과 어깨를 겨루는 연구중심적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