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구·군의회 전반기 평가…민주당, 집행부 견제 역할도 두각
달서구의회 평균 불출석 비율 9.3% '매우 불성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가 28일 대구시의회와 각 구군의회의 전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대구참여연대 등은 2018년부터 2년 동안 광역·기초의원들이 조례입법, 집행부 질의·5분 자유발언 등에 얼마나 나섰는가를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먼저 이들이 분석한 8개 기초의회에서 전체 기초의원 116명은 모두 464건의 조례를 발의해 1인당 평균 4건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나누면 국민의힘(58명)이 181건으로 1인당 3.12건을, 더불어민주당(46명)이 253건으로 1인당 5.5건을 발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정질의와 5분 자유발언 등으로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큰 대비를 보인 곳은 서구의회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구정질의와 5분 자유발언에 23번(1인당 7.7번) 나선 것에 반해 국민의힘 의원 5명이 4번(1인당 0.8번)에 그쳤다.
의정활동의 기본인 성실성에서는 달서구의회가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의회의 평균 불출석 비율은 9.3%로 대구참여연대가 의정평가를 한 이래 최악의 평가인 '매우 불성실'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의원 중 안대국(31회), 박재형(25회), 김태형(23회) 구의원은 직무해태에 가까울 만큼 불출석 횟수가 많았다고 대구참여연대 측은 설명했다.
대구시의회의 정당별 평가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30명의 광역의원들이 활동중인 대구시의회에서는 1인당 6.76건의 조례를 발의했는데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인당 6.7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인당 6건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시정질의 및 5분 자유발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더 많이 나섰다. 국민의힘이 1인당 4.3번 단상에 오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인당 6.8번 올라 시정을 질타했다.
이와 함께 대구참여연대 등은 정성평가를 합산해 대구시의회 5명과 기초의원 14명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우수의원은 대구시의회 황순자, 홍인표, 김성태, 이시복, 이영애 시의원과 기초의회 ▷남구 정연주 ▷달서구 박왕규, 박종길 ▷달성군 김보경 ▷동구 신효철, 이윤형 ▷북구 구창교, 김지연 ▷서구 이주한, 오세광 ▷수성구 김두현, 육정미, 박정권 ▷중구 이경숙 구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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