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은지(38)·이승재(39·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부부 첫째 딸 주연(3.28㎏·태명: 찰떡) 9월 4일 출생.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기가 언제쯤 찾아올까 하는 기대감과 불안감에 3개월째 되던 어느 날, 뱀 태몽 꿈을 꾸고 나서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는 걸 알았어요.
신랑도 아기를 기다렸던 터라 믿겨지지가 않아서 혼자 임신테스트기를 몇 번이나 해 봤던 것 같아요. 제일 먼저 일하고 있는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임신소식을 알렸어요. 신랑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출산을 하고선 글을 남기게 되네요^^
입덧도 없고 별일 없이 지냈던 열 달 동안 단걸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임신 중 얼마나 당기던지 수박을 엄청 먹어선지 아기가 크다는 얘기에 초산인데다 무서움에 제왕절개를 선택했어요. 수술의 무서움이 있었지만 첫 아기와의 만남을 본 순간 미소가 절로 나왔어요. 또 내가 정말 엄마가 된다는 것도 신기하고 믿겨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취 기운에 멍하기도 했지만 후 처치 이후 저는 잠이 들었는데 신랑이 아기와 캥거루 케어 하는데 눈물이 났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못 봤던 게 참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제왕절개후 고통은 나에겐 정말 견딜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려 울고불고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해가고 있는 과정에 유축도 하고 틈틈이 아기와 수유도 하면서 눈 맞춤을 하며 나름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산후조리 중에 몸은 피곤하지만 또 다른 행복감에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고 있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우리 세 식구 행복하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찰떡아! 엄마 아빠 품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서툴지만 엄마 아빠가 최선을 다할게.
그리고 우리 신랑! 임신 기간 동안 회사 다니며 집안일 도와준다고 고생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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