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의 비중이 전체가구의 28.9%에 이른 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결혼적령기라 볼 수 있는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비혼을 생각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어 1인 가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여성의 81%, 남성의 50%가 결혼은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의지할 이가 없는 만큼 1인 가구의 노후 대비는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전통적인 연금준비는 노후에 사용하게 될 비용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비용을 투자하거나 저축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부에서 의무화 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같이 고려해 개인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일 것이다.
노후 자금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공적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충분한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월 소득의 9%(본인 4.5%+회사 4.5%)를 납입하고, 퇴직연금은 매년 연봉의 1개월치(급여기준 약 8.3%정도)가 쌓고 있다.
두 연금을 합치면 소득기준 17.3%정도로, 지금 소비수준을 고려해 보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그러면 개인연금은 얼마 정도를 추가로 준비하면 좋을까? 재무설계의 관점에서 보면 본인 소득의 5~10%를 제안한다. 현재 상환하고 있는 대출금이 있거나, 단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재무목표가 있을 경우는 5% 정도, 그렇지 않으면 10%정도가 좋다.
더구나 근로소득자들은 매년 조금씩 급여 인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차가 높아질수록 납입액을 조금씩 높일 수 있어 매년 조금씩 목표액을 높여가면 좋다.
다음으로는 어떤 상품이 좋을까 선택해야 한다. 근로소득자라면 우선 세액공제라는 이점을 지닌 연금저축과 개인퇴직연금(IRP계좌)를 추천한다.
총 급여가 5천500만원 이하일 경우 16.5%를 세액공제 해주는 그야말로 '혜자' 상품이지만, 의외로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2030근로자는 전체 근로소득자의 2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둘 중 먼저 준비하면 좋을 상품은 연금저축이다. 그리고 좀 더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IRP계좌에 납입해 운용하는 것이 좋다. 두 상품이 비슷하지만 수수료 측면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다.
전문성이 부족해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이용해 다양한 간접투자를 경험하고 투자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으니 먼저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래도 걱정이 앞선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내게 맞는 미래의 자산을 준비해 보자.
박동훈 인투자산관리&재무설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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