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포항 북구 재개발·건축 급물살

입력 2020-09-25 17:00:40 수정 2020-09-25 22:07:42

장성지구·득량 주공아파트 재개발 추진 총회
부지·신축 건축물 처분 계획 논의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재개발지구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재개발지구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북구지역에서 지지부진했던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위한 총회가 조합설립 10년 만인 26일 열릴 예정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따른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자리이다.

관리처분계획은 사업부지 및 조합이 신축할 건축물(아파트·상가 등)에 대한 개략적인 처분 계획을 말한다.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지정·계획이 결정 고시됐다. 이후 2010년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이 인가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한동안 시공자 선정 등에 난항을 겪어 왔다.

포항시는 재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2년 6월 제1·2·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종돼 있는 사업부지 전체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결정(변경) 고시한 바 있다.

이런 노력에 힘 입어 재개발조합 측은 2016년 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 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을 공동시공사로 결정했다.

장성재개발 사업부지 면적은 12만584㎡이며 신축할 아파트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35층, 16개 동(2천433가구)으로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재개발지구인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조합도 같은 날 사업시행계획(변경) 및 관리처분계획(변경) 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04년 재건축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2007년 포항시로부터 조합 설립과 재건축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 사업 역시 한동안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다가 2016년 4월 신원종합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는 등 점차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다음 달 착공을 위해 주택건설공사(건축) 감리자 지정신청을 지난 15일 포항시에 접수했으며, 포항시는 관련 입찰공고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 1978년에 지어진 5층 570가구의 아파트를 지하 2층, 지상 23층, 6개동 659가구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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