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지원 2차 추진

입력 2020-09-23 16:30:43

1천대 분량 지원 추가 예산 확보
일반가정 20만원·저소득가정 50만원 지원

포항시 청사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시 청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포항시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추가 진행한다. 저녹스 보일러란 증발량이 시간당 0.1t(열량 6만1천900kcal) 미만인 보일러이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지원 대상은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설치하는 포항지역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동의를 얻은 세입자이다. 공급자(보일러 대리점 등)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제품 특성상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사전에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올해 포항시는 1차 지원사업에서 사업물량을 총 1천100대 예정했으나 지난 2월 18일 접수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된 바 있다. 이에 포항시는 1천대 분량의 추가 예산을 편성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재한 뒤 2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보일러 1대의 지원 비용은 일반 가구 20만원, 저소득층은 50만원이다. 지원금액 외의 비용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포항시 환경정책과(054-270-3094)로 문의하면 된다.

신구중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에는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개정됐다"면서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질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 증대를 통해 청정 도시 포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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