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추가 발생…확진자 다녀간 병원에서 진료
경북 포항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동 일부가 코호트격리된 세명기독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포항시 행정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각종 봉사활동 및 지역 내 공공기관 출입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행정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 역시 포항세명기독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 병원 발 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해당 병원에선 벌써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주민인 40대 여성 B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16일 참석했던 부산의 한 건강식품 설명회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면서 포항시는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동선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하고, 노인요양시설·생활복지시설·요양병원·정신병원 등 4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규모가 큰 5개 병원(세명기독병원·성모병원·좋은선린병원·포항의료원·포항에스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면회 금지 및 자제를 당부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전담 공무원 지정, 증상 모니터링, 불시 점검 등을 실시한다.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은 "최근 포항·경주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지난 여름 휴가철에 몰린 관광객들로 인한 풍선효과인 듯 하다"라며 "추석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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