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 위험성' 아찔한 체험…교통안전체험관

입력 2020-09-21 17:09:46 수정 2020-09-21 20:39:30

대구교통안전체험관 22일 개소…360도 차량 전복 체험도
미니 카트로 실내 도로 주행도
대구소방 "시민들, 산악체험 만족도 저조…새로운 체험 요구 반영"

22일 개관하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교통안전체험관의 내부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2일 개관하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교통안전체험관의 내부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시민들이 360도 차량 전복사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구교통안전체험관이 22일 문을 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1일 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팔공산로 1155) 내 교통안전체험관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체험관은 시민들의 교통사고 대처 능력 향상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목표로 기존 1관 내 산악체험관과 소화기체험관을 허물고 재단장한 곳이다.

면적 580㎡(약 175평) 규모로 시비 17억여원을 투입, 지난 2019년 6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올해 7월말 준공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난 2008년 1관 개관 이후 산악체험관, 소화기체험관, 지진체험관 등으로 구성·운영해왔지만 산악체험관 등에 대한 만족도가 저조한 탓에 새로운 체험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던 터였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노후 시설을 재정비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교통안전체험관을 도입했다. 기존 소화기체험관은 화재진압체험장, 완강기체험장 등과 함께 2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개관하는 교통안전체험관은 ▷교통사고체험장 ▷자전거 안전체험장 ▷도로교통체험장 등으로 구성했다.

교통사고체험장에서는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해 차량 360도 전복사고를 체험해볼 수 있다. 난폭운전과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취지다.

자전거 안전체험장에서는 사전교육을 통한 보호장구 착용법, 자전거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다. 실제 자전거를 타며 안전운행 점수를 획득하도록 하는 재미도 더했다.

도로교통체험장은 체험객이 직접 미니 카트를 타고 실내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호등 지키기, 스쿨존 안전 운전, 소방차 길 터주기, 터널 화재 시 대응 요령 등 여러 가지 안전미션을 수행하며 교통안전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관계자는 "교통안전체험관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어린이 체험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 이래 지금까지 173만명이 방문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8월 23일 임시휴관했지만, 이달 15일부터 재개관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 중이다.

22일 개관하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교통안전체험관의 내부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2일 개관하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교통안전체험관의 내부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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