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 설명회 확진자와 접촉한 동구 70대 남성 양성
조사 결과, 감염원 미확인→동충하초 관련 누적 24명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이용…대구시 "추석 이동 최대한 자제를"
동충하초, 산양삼 등 다단계 판매모임에서 비롯된 코로나19 감염이 대구경북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추가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는 등 'n차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외출 자제와 신속한 검사가 중요해졌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명은 동구 7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경북 칠곡에서 열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확진자(경북 경산)의 접촉자다. 산양삼 관련 2차 감염으로는 첫 사례고,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은 1차 감염 2명(설명회 참석) 이후 5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감염 사례도 역학조사 결과 뒤늦게 확인됐다. 감염원 미확인으로 분류됐던 동구 70대 남성(15일 확진)이 사업설명회 참석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써 이 남성을 통해 확진된 2명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동충하초 관련 누적 감염자는 24명에 달한다.
판매모임 관련 감염이 계속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확진된 동구 70대 남성의 경우 중구 반월당역 인근 상가 사무실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사실이 폐쇄회로(CC)TV로 밝혀졌다. 이에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이 상가 사무실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확진자 중 나머지 1명은 달성군의 여중생으로, 동거가족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81명을 검사한 결과 79명은 음성이고 2명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에서도 포항과 경주 등지에서도 산양삼 설명회 관련 n차 감염자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추가 감염 차단에 각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버스와 도시철도, 음식점 등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것이 밝혀졌다"며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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