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통행료 유료화 효과…"있다 47.7% vs 없다 49.9%"

입력 2020-09-21 09:01:45 수정 2020-09-21 09:06:38

리얼미터 조사결과 이동제한에 '영향 있다' 47.7%, '영향 없다' 49.9%
이동객 안전, 확산 저지 중요…걷어 들인 통행료, 방역비로 활용 예정

이번 추석 명절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것은 안되고 포장 구입만 할 수 있다. 18일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서울방향)를 방문한 고객들이 좌석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번 추석 명절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것은 안되고 포장 구입만 할 수 있다. 18일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서울방향)를 방문한 고객들이 좌석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기로 한 정부 정책의 효과를 놓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7.7%가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로 이동 제한에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9.9%, 두 응답의 차이는 2.2%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영향 있을 것 60.7% vs 영향 없을 것 38.0%)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37.3% vs 61.5%)는 그 반대였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57.0% vs 35.3%)과 40대(54.8% vs 44.1%)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20대(30.3% vs 67.7%)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우세했다.

2017년부터 명절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온 정부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걷어들인 통행료는 휴게소 방역인력・물품확충 등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한 방역비로 활용한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기간 내내▷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 ▷출입 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야외 테이블 투명 가림막 설치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 ▷32개 휴게소 혼잡 안내 시스템 운영 ▷철도역, 터미널, 공항 수시 방역,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대중교통은 거리두기를 위한 창가 좌석 우선 판매. 모든 교통수단 대상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 예매부터 탑승, 이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방역체계를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천759만명,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9만대로 예측된다. 지난해 추석 대비 약 28.5%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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