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與, 秋 두둔 이유?…'윤석열 죽이기' 잘해서"

입력 2020-09-18 10:19:33 수정 2020-09-18 10:25:12

일각서 추 장관 포기발언…"반격 우려해 수사결과 기다릴 것"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 매일신문DB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 매일신문DB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정부와 여당이 추미애 장관을 적극 두둔하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죽이기'를 잘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반격을 우려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추 장관을 버리기 보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처럼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여당이 전방위적으로 나서서 추미애 장관 살리기에 올인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며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여당)하면서 군대 간 아들 병가 및 휴가 문제, 딸 프랑스 유학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개인적인 문제는 모두 다 잘 해결한 셈"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그렇지만 2018년 1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추 대표는 네이버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드루킹의 실체가 드러나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됐다"며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도 찬성했다"고 추 장관의 과거 행적을 언급했다.

이어 "2020년 1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몇 차례 검사 인사를 통해 눈엣가시같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윤 총장의 강공 드라이브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낙마하고,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수사와 기소, 유재수 감찰 무마 수사로 청와대가 쑥대밭이 되었다가 일거에 해결됐으니 청와대·정부·여당이 얼마나 좋겠냐"고 이를 추미애 장관 살리기의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곽 의원은 추 장관이 아들을 수사하는 동부지검 검사 인사를 자신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수사를 축소에 동조하는 검사들로 수사팀을 꾸린 것이 드러났다며 "추 장관 보좌관이 매번 전화를 걸어 황제 휴가가 가능했던 것이 드러나고, 남편 명의로 어떤 여성이 직접 휴가 청탁한 것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져 정부·여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에서도 "비판하고 실체를 규명하는게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청년들이 갖는 허탈함을 알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박용진 의원)", "보좌관이 전화한 것은 사실"(김남국 의원) 등의 발언이 나와 추 장관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며 "추 장관의 반격을 우려해 대통령이 조국 장관때처럼 검찰 수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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