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추가 통화완화정책 내놓지 않자 실망감 반영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기…보건당국 VS 대통령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빠진 탓이다.
17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40포인트(0.47%) 하락한 27,90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19포인트(1.27%) 내린 10,910.2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애플은 1.6%,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는 2%, 테슬라도 4%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4% 내렸고, 기술주는 0.84% 떨어졌다. 산업주는 0.23% 올랐다.
이날 증시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대선(11월 3일) 이후에나 열린다.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보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했고, 모더나 측도 올 11월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자 수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장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주(9월 6일~12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6만건으로 전주(89만3천건)에 비해 3만여건 줄었다. 예상치 87만건(마켓워치 집계)보다 적은 수치로, 3주 연속 100만명을 밑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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