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김병욱 "코로나·태풍 피해 큰 TK 지원 인색"

입력 2020-09-17 18:17:14 수정 2020-09-17 21:11:54

지역 챙기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당부

김승수 의원(좌), 김병욱 의원
김승수 의원(좌), 김병욱 의원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대구경북 정치권은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지원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날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을)은 "대구가 올초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 지원은 인색하다"며 "대구시가 631억원 정도 공공시설 피해로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대구에 투입된 정부 파견 의료인은 전액 국비로 위험수당이 지급된 반면 대구 의료인은 필요금액의 5%밖에 지원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에 대한 지원과 함께 ▷고(故) 허영구 원장 의사자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제약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설계비 반영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구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정 총리에게 정부 차원의 긍정적 검토를 당부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혹시 대구경북에 추가적으로 지원할 일이 있는지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이날 매일신문이 집중 보도한 코로나19 직격타를 입은 지방의 영세 여행업계의 고충(관련 기사 "매출 '0', 지원금도 없고…" 대구경북 여행사 '재난 상황' / 대구 여행사 "수익 0, 알바로 버텨"…재난금도 제외 '막막')을 전했다.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는 PC방과 노래연습장, 실내 운동시설, 주점 등이 포함됐지만 지방의 영세 법인여행사는 소상공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탓에 '매출 0원'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됐다.

이어 같은 당 포항 남구와 울릉, 독도를 지역구로 둔 김병욱 의원도 정 총리에게 "태풍 피해를 입은 울릉과 독도를 직접 찾아주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코로나19에 태풍까지 겹쳐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울릉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소중한 우리 땅 울릉과 독도를 우리 국민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접안 시설이 조속히 복구돼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항구적 복구가 되도록 경북도와 협의해 정부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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