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안중근 발언, 아들 아픈데도 군무 충실했단 뜻"

입력 2020-09-17 14:50:27 수정 2020-09-17 17:58:46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자신의 아들 서모 씨에 대해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논평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아들이 아픈데도 군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논평했다"며 "추 장관은 동의하나"라고 묻자 이 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인 황제복무 등의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라"며 "진실에 힘이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보호도 바라지 않고, 다른 병사가 질병 시 누릴 수 있는 치료권, 휴가 등이 적절히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거기에 부합하는지 적절히 봐 달라"고 했다.

또 서 씨의 군복무 시절인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추 장관 부부가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면서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서 씨의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는 서 씨 부모님이 민원실에 전화를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서 씨가 병역 면제 대상인데 입대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재검사 요청을 했더라면 신체 등급이 내려가서 현역병 복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서 씨의 휴가 연장을 위해 보좌관이 군에 전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알고자 확인을 한다든가 하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보좌관에게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 장관 부부가 아들 사안을 많이 챙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저와 남편은 일로 아주 바쁘다. 제 아들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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