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집주소 아시잖아요"…법무부 '소재 불명' 발표 반박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뒤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와 관련해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 주소지 파악 안 됐다고? 기소중지했다고? 당혹스럽다"고 했다. 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지오판 영화 '캐치미이프유캔'. 캐나다에 도피 중인 윤지오 씨가 오늘은 법무부를 내놓고 조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지오 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불명 등의 이유로 수사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처분이다. 다만 법무부는 "윤 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무부 입장을 반박했다. 윤 씨는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 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서 오히려 이러한 일들을 보고하고 역으로 보호받고 있다"며 "얼마 전 보안 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텔 루프톱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법무부가 윤 씨의 소재불명 등의 이유로 내리는 기소중지를 내린 와중에, 누리꾼들은 뒷배경에 토론토 CN 타워가 보이는 것을 통해 해당 호텔의 이름을 특정하기도 했다. 조수진 의원은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씨는 고 장자연 사건 증인을 자처하는 과정에서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비영리단체인 '지상의빛'을 설립하고 후원금 1억4천만 원을 모금했다가 후원금을 낸 사람들로부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열세 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윤 씨는 지난해 4월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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