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독
감독: 길 정거
출연: 가브리엘 베이트먼, 조쉬 더하멜, 메간 폭스
반려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 영화는 한 소년과 그의 '절친'인 개를 통해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코미디 영화다. 엄마(메간 폭스), 아빠(조시 더하멜) 그리고 강아지 헨리와 함께 사는 천재 소년 올리버(가브리엘 베이트먼)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텔레파시 장치를 발명한다. 올리버는 발명 대회에서 이 장치를 선보이지만 웃음거리만 될 뿐. 실의에 빠진 그는 헨리를 대상으로 다시 장치를 실험하게 되고, 다음 날 아침 헨리의 생각이 모두 들린다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관계가 소원해진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올리버는 헨리와 힘을 합쳐 둘의 관계를 전처럼 되돌려 놓으려고 한다. '이프 온리'의 길 정거 감독 연출작. 90분. 12세 이상 관람가.

◆도망친 여자
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과정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된다. 결혼 후 5년간 남편과 하루도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다는 감희(김민희)가 세 명의 친구를 만난다. 영순(서영화)은 남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있고, 수영(송선미)은 돈을 모아 부모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다. 우진(송새벽)은 감희가 예전에 사랑했던 정 선생(권해효)과 결혼한 친구다. 극장에 간 감희가 우진의 남편인 영화감독 정 선생(권해효)을 잠깐 마주친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무심하게 반복되는 대화와 뜬금없는 상황, 갑자기 그려지는 롱 테이크 등 홍상수 감독의 팬이라면 즐겨 볼 수 있는 홍상수표 영화다. 77분. 청소년 관람불가.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감독: 데이브 프랭코
출연: 댄 스티븐스, 알리슨 브리
여행지를 찾은 두 커플에게 닥친 공포를 그린 스릴러. 벤처 회사를 경영하는 찰리(댄 스티븐스)와 미셸(알리스 브리) 커플, 그리고 찰리의 친동생 조쉬(제레미 앨런 화이트)와 그의 연인 미나(세일라 밴드). 이렇게 네 사람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가 마을에 숙소를 예약한다. 완벽해 보이는 집에서 네 사람은 불쾌하고 낯선 시선을 느낀다.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적한 저택이라는 공간적 배경으로 네 사람이 각각 겪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높여가는 스릴러 영화다. 범죄영화 '나우 유 씨 미'의 주연인 데이브 프랭코가 연출을 맡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댄 스티븐스, '스크림 4G'의 알리슨 브리 등이 가세했다.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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