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 발행…추석 맞이 중소기업 정책자금 1천억원 투입

입력 2020-09-16 12:59:05

15일 도청에서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

경상북도가 15일 도청 화백당에서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15일 도청 화백당에서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내년도 1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추석을 맞아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자금 1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15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경상북도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회의는 중앙정부의 추석 전 긴급지원을 위한 4차 추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가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추석 민생경제 특별대책으로 중소기업 추석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운영 중인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1조원과 별도로 긴급히 마련한 추가 조치다. 추석 대비 자금 수급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 이내, 대출금리 2%를 1년간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도 집중 판매하기로 했다. 1인당 구매 한도를 40만~70만원에서 100만원 이내로 확대해 추석 기간 중 총 1천500억원을 판매한다.

이 외에 ▷경북 세일페스타 추석 특판전 ▷공공기관 경북상품 언택트 마케팅 ▷추석명절 근로자 임금 특별조치 ▷삼삼오오 전통시장 장보기 ▷대중교통 서비스 안정화 긴급조치 ▷민생현장 클린안심방역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중장기 경북경제 정책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경북도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 2천400억원, 올해 7천480억원 규모였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내년엔 1조원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내 선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복지수당 등 다양한 수당을 지역화폐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경북행복페이 통합경제시스템'을 시군과 협의해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골목상권 활성화 특별사업 ▷행복기업 벤처펀드 1천억원 ▷소상공 희망경제 프로그램 ▷수출 SOS 통상 프로젝트 ▷경북형 고용안정 뉴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번 추석에 명절 대목도 어렵고 귀성길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넘어 경북경제를 지키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한가위를 보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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