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치러진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프로축구 K리그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유스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제철고(포항)가 부산MBC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현대고(울산)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영생고(전북)는 대통령금배, 매탄고(수원)는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 우승을, 부천 U-18 팀(부천)은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K리그 유스팀은 최근 5년간 29개 고교 전국대회에 참가해 24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K리그1, 2 소속 22개 구단은 연령별(U-18, U-15, U-12) 유소년팀을 보유하고 있다. 총 66개 팀이다.
프로연맹은 '미래의 프로선수를 육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주말 리그인 K리그 주니어, 하계 토너먼트 대회인 U18·U17 챔피언십 등 각종 대회를 운영하며 유스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에서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 EPTS 장비를 활용해 선수별 뛴 거리, 평균 및 최고 속도, 활동 범위 등 정량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선수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유스팀 평가 인증제도인 유스 트러스트, 유스팀 소속 고등학교 2, 3학년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을 맺어 K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준프로계약 제도 등을 시행한다.
K리그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이 기틀을 만들어 가면서 유스 출신 선수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리그 내 유스 출신 선수들의 숫자는 2018년 209명에서 2019년 244명으로, 2020년에는 250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K리그1, 2에서 뛰는 784명의 선수 중 31.9%가 유스팀 출신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룬 U-20 대표팀 21명 중 12명이,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U-23 대표팀에서도 23명 중 14명이 유스팀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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