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두고 "특혜 속에서 살아와 뭐가 특혜인지도 분간 못하고 시정잡배처럼 답변해 국민을 우롱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여당 대표일 때, 아들의 병역 관련 청탁, 딸 프랑스 유학 비자 신속 발급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이 문제가 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과는 달리 추 대표는 건별로 수많은 공무원들을 동원했다"고 했다. 이어 "추 대표 개인 용무 해결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것 아니다"라며 "이런 특혜를 수시로, 아무 때고 누리니 특혜인 것을 느끼지도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시정잡배를 국회에 불러 질의하지 않는다. 법무부장관이 국회에 나와 답변하자면 남편, 아들, 보좌관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진상을 파악하고 나와 국민들에게 자초지종을 보고해야 하지 않겠냐"며 "남편이나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며 국민들에게 변명만 늘어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장관을 그만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했다. 곽 의원은 "게다가 시정잡배처럼 수사 뒤에 숨어야 한다면 장관직을 그만둔 뒤 수사 결과를 보자고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나 추미애처럼 수사, 조사받으면서 법무부 장관 직을 수행하다가 그 휘하의 검사들 수사 결과 나오기를 기다리는 법무부 장관들, 검사들 보기도, 국민들 보기도 창피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군 특혜 논란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이미 추 장관 부부가 휴가 연장 민원을 넣었다는 국방부 내부 문건이 공개됐는데도 추 장관은 "국방부 민원실에 제가 직접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남편이 전화했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추 장관은 "주말 부부라 남편에게 묻지 못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회의장에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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