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도원지서 새끼 수달 발견…"내년 초 방사"

입력 2020-09-14 18:01:58 수정 2020-09-14 18:16:48

천연기념물 330호로 작년 발견된 수달의 새끼로 추정…생후 6주
달서구, 수달 발견된 월광수변공원 관광자원으로 활용

달서구는 최근 새끼수달이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몸무게 1.1kg의 수달은 생후 6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는 최근 새끼수달이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몸무게 1.1kg의 수달은 생후 6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는 최근 새끼 수달이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몸무게 1.1kg, 길이 52cm의 수달은 생후 6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는 최근 새끼 수달이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몸무게 1.1kg, 길이 52cm의 수달은 생후 6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서구청 제공

태어난 지 6주밖에 되지 않은 새끼 수달이 대구 달서구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 달서구는 새끼 수달 발견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달서구청은 최근 달서구 도원지 월광수변공원 인근에서 생후 6주로 추정되는 새끼 수달이 주민 신고로 발견돼 119에 구조됐다고 14일 밝혔다. 몸무게 1.1kg, 길이 52cm의 새끼 수달은 당분간 인근 동물병원에서 보호를 받다 내년 초 도원지에 방사될 예정이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종이다. 지난해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바 있다. 달서구는 지난해 발견된 수달이 낳은 새끼가 이날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새끼 수달이 발견된 도원지 인근은 이달 8일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구청은 수달과 맹꽁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보존을 위해 수밭골천~도원지~진천천~달성습지 일대에 50억원(국비 35억원, 시비 7억5천만원, 구비 7억5천만원)을 투입해 인공보금자리와 이동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공모사업 선정에 맞춰 새끼 수달까지 발견된 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청은 수달 가족 서식을 위해 도원지에 인공생태섬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환경부 공모를 신청한 것도 지난해 수달 발견 때문이었는데 공모사업에 선정되자마자 새끼 수달이 발견됐다. 좋은 기운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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