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사퇴할 사안 아니다"…지난해 '조국 구하기' 판박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둘러싸고 여권의 일방적인 엄호와 강성 지지층의 무조건적인 지지가 점증하면서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제 스스로 중도층을 깎아 먹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카투사 '황제복무' 의혹을 거짓으로 단정하면서 배후설을 거듭 주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많이 밝혀졌다"고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장관 사퇴 정도까지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언론을 통해서도 대대적인 엄호를 이어갔다.
박범계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장관, 대표이기 전에 한 명의 어머니"라고 했고, 김남국 의원은 "어머니들이 군에 자유롭게 연락을 하는 등 병역 문화가 달라졌는데 이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경협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제보자(당직 사병)는 육본 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했을까"라며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 강성 지지층도 최근 '우리가 추미애다' 캠패인을 벌이며, 추 장관 앞으로 꽃바구니까지 배달하고 있다.
여권이 지난해 조국 사태와 판박이로 '제 식구 감싸기'를 재현하면서,민심도 등을 돌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최근 민주당이 추 장관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논리보다 감성과 막말을 앞세우는 모습이 중도층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고 해석한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로 33.4%를 기록한 가운데 중도층 하락폭이 4.4%point로 이념성향별 분류 중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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