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재 초·중·고·대학생, 직장인·일반인 누구나 지원 가능, 부상도 푸짐

'담장을 훌쩍 넘어선 잘 생기고 늠름한 소나무가 엄마보다 먼저 나를 맞는다. 앞뜰을 온통 차지하고 들앉은 키 큰 소나무는 언제나 위세가 당당하다. 그 주변에는 엄마가 심은 장미와 능소화, 그리고 키 작은 꽃들이 계절에 맞춰 번갈아 피고지고 뒤란은 그대로 대숲이다…난 우리 집 뜰도 좋고 저 소나무도 정말 좋다. 내 울타리 안에서 듬직하게 날 지켜주는 것 같거든…그럼 이제 나도 저 소나무를 힘껏 껴안을 수 있을까?'
지난해 열린 제32회 매일 한글글짓기 경북공모전 대상을 받은 조현숙(경산시 원효로) 씨의 작품 '당신의 소나무' 중 일부다.
경상북도교육청과 구미시, 매일신문 서부지역본부는 574돌 한글날을 맞아 '제33회 매일 한글글짓기 경북 공모전'을 연다.
응모 부문은 초등학생부, 중학생부, 고등학생부, 일반부이며 응모 분야는 운문, 산문이다.
올해 글제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것, 희망, 생명, 한글, 금오산, 낙동강 중 택일하면 된다. 운문과 산문별로 중복 지원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 전체 상금은 1천300만원이다. 대상(1명) 100만원, 각 부문·분야별 장원 1명(총 8명) 40만원, 차상(총 18명) 각 20만원, 차하(총 24명) 각 10만원, 장려(총 40명) 각 5만원이 지급된다.
또 특별상(삼일장학문화재단 이사장상)으로 초등 운문·산문 각 2명(총 4명)에게 상금 20만원을 지급한다.
학생부(초·중·고) 장원은 경상북도교육감상을, 다른 입상자는 매일신문사장상을 수여한다.
작품 접수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로 우편 및 팩스, e메일(pbs@imaeil.com),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 등으로 보내면 된다. 경북도 내 거주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상자 발표는 11월 초 매일신문 보도 및 개별통보 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는다.
매일신문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경북도민의 문학에 대한 관심 및 저변 확대를 위해 1988년부터 이 대회를 열고 있다. 매년 2천~3천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지역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054)45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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