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

입력 2020-09-13 16:49:43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전국 5곳 뽑아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욱수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욱수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가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선정됐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발굴과 보존을 도모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5개 도시 중 대구시에서는 수성구가 최초로 뽑혔다.

현재 수성구의 무형문화유산은 3개다. 조각장(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은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 표면에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기법으로,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기능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조각장(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조각장(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수성구청 제공

고산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은 수성구 대흥동에서 자생해 전승되는 농악으로, 농촌부락 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잃지 않고 있으며 연행과정에서의 '닭쫓기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산농악만의 특징이다.

또한 수성구 욱수동에서 발생해 전승된 욱수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은 경상도 특유의 힘차고 빠른 가락이 특징이다. '외따기놀이' 연행과정은 타 농악놀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욱수농악만의 고유한 놀이이다.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고산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고산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국·시비 1억5천만원 가량을 지원 받아 무형문화유산 3개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펼친다. 각각의 무형유산 특징을 토대로 기록화 사업과 함께 지역 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행사, 무형유산 인문학콘서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으로 지역 무형유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수성구를 살아 숨쉬는 무형유산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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