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과 고향주부모임이 한마음으로 태풍 피해 복구에 참여했다.
경북농협(본부장 김춘안)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회장 강정미) 회원 200여 명은 11일 포항시 기계면, 영천시 화북면 사과농가를 찾아 낙과 줍기, 나무 세우기 등 농업인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를 했다.
이날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태풍으로 발생한 농업 피해 현장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 5개 지역(포항, 영천, 구미, 문경, 안동)에서피해 농가를 도왔다.
이번 일손 돕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여러 농가를 돕기 위해 15개 팀으로 나눠 실시했다. 이른 아침부터 더운 날씨 속에서도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강풍으로 떨어진 사과를 보며 망연자실해 있는 농업인을 도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피해 농가 이채영(66) 씨는 "이번 태풍으로 침수·낙과 피해가 크고 일손이 부족해 복구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농협 직원들과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의 도움으로 남은 농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너무 고맙다"고 했다.
김춘안 경북농협 본부장은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삶의 터전이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경북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인적·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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