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는 코로나19 확진됐지만, 태어난 아기는 음성"

입력 2020-09-11 16:50:33 수정 2020-09-11 16:55:44

서울아산병원 전경.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서울아산병원 전경.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해 격리된 산모가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태어난 아기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전 7시쯤 30대 여성 A씨가 응급 분만을 위해 이 병원을 찾았는데, A씨는 의료진에게 사흘 전부터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진은 A씨를 즉각 음압병실에 격리,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A씨는 자궁 수축과 출혈 등 응급 분만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고, 병원 측은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A씨가 병원을 찾은 지 6시간 만인 10일 오후 1시쯤 재왕절개 수술을 시행, A씨는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다.

이렇게 아기를 무사히 낳은 후,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낳은 아이도 음압병실로 격리됐는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와 동선이 겹친 의료진과 환자 등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측은 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이뤄진 검사 결과에 따르면 1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아이도 무사히 태어났고, A씨에 따른 추가 감염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방역당국과 함께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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