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 분야 공무원, 태풍 피해 농가 찾아 일손돕기 나서

입력 2020-09-10 16:50:18 수정 2020-09-10 19:16:02

농축산유통국 40명, 농업기술원 30명…영주·청송 낙과 수거 작업 지원

태풍_피해농가_일손돕기(영주_순흥면)
태풍_피해농가_일손돕기(영주_순흥면)

경상북도 농업 분야 공무원들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영주·청송지역 농업인을 위해 긴급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농축산유통국 소속 직원 40명은 10일 복구가 시급한 영주시 순흥면 사과 재배 농가에서 낙과 수거 작업을 했다. 같은 날 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 등 직원 30여 명도 청송군 진보면 사과 재배 농가를 찾아 태풍으로 쓰러진 사과나무 세우기, 낙과 줍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_피해농가_일손돕기2(청송_진보면)
태풍_피해농가_일손돕기2(청송_진보면)

지금까지 집계된 도내 농업 분야 피해 면적은 22개 시·군 4천499㏊다. 사과·배·벼 등 농작물이 4천463㏊,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36㏊다. 이는 잠정 집계 피해로 농업인 추가 신고에 따라 피해 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과수 낙과·벼 도복 피해가 컸다. 과수 낙과 2천796㏊(사과 2천491㏊, 배 191㏊, 복숭아 42㏊ 등), 벼 도복 1천319㏊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시·군, 농축산유통국, 농업기술원, 농협 경북지역본부 등 농업 관련 유관기관 1천여 명이 피해 복구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청 향우회를 중심으로 시·군과 협조해 자율적 일손돕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태풍 사후 관리와 수확기 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와 농업 유관기관이 유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하루빨리 농가가 경영 정상화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