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공항신도시 복합 컨벤션센터 생길까?

입력 2020-09-10 15:59:24 수정 2020-09-10 20:16:27

경북도,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을 시·도민 위한 공간으로 추진

지난달 28일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기념사진. 경북도 제공
지난달 28일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기념사진.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로 생겨날 군위 공항신도시에 복합컨벤션센터가 건립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상북도가 통합신공항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에 컨벤션 기능을 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을 공무원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산업전시회 등이 가능한 컨벤션센터로 건설하는 구상을 살펴보고 있다. 연수시설 기능을 대폭 확대해 공무원뿐 아니라 시·도민용 연수시설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연수시설을 만들기에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 경상북도인재개발원(옛 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은 도청신도시 이전이 확정돼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또 도청 공무원 등을 위한 연수시설인 '경상북도수련원'도 이미 영덕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공무원연수시설을 짓는 것은 중복 투자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항공산업과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 거점, 시·도민 편의시설이 융합된 문화·산업 복합 컨벤션센터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시설 규모, 사업비 등을 산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공항신도시 컨벤션센터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국제 행사 및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교육·회의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항공클러스터와 연계해 항공 특화 산업전시회를 유치하고, 지역 중소기업 상설전시·창업지원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군위·의성군민의 문화공간 제공 등 시·도민 만남의 장으로도 역할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 목표인 2028년에 맞춰 복합컨벤션센터가 준공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의 협의에 힘쓸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공무원연수시설을 시·도민 상생발전을 위한 컨벤션센터로 짓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의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합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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