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또한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며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해 논란이 됐다.
우 의원은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며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 강도가 없는 보직일 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카투사에 복무했던 예비역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와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는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또 "카투사는 편한 군대니까 온갖 병역특혜를 받아도 조용히 있어라? 그런데 백번 양보해서 편한 곳이라 쳐도 미복귀가 가능한 군대는 아니다", "저 발언은 미군의 군생활도 모욕하는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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