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규확진 1명…경계심 늦출 수 없어"(전문)

입력 2020-09-10 10:19:57 수정 2020-09-14 06:59:03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열흘간 실시하고 있는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열흘간 실시하고 있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열흘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구에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누적 7천89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사회 감염이다.

정부의 권고수준보다 한층 강화된 '대구형 거리두기'로 안정세가 비교적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최근 대구의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4일→7명, 5~6일→각각 5명, 7~9일→각각 2명이다. 특히 8일에는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이후 대구에서 감염자가 차차 늘다 29일에는 30명까지 속출하기도 했다.

시는 아직까지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라고 보고 대구형 거리두기를 열흘간 연장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9일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더 연장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수는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과 고위험환자의 대폭 증가로 아직 경계심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시는 대구형 거리두기의 기존 내용은 그대로 시행하되, 일부 내용은 방역 상황에 맞게 조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대구시 브리핑 전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서면 브리핑 (211보)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마스크 쓰GO!"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 브리핑 자료입니다.

대구시의 확진환자 발생 현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기준에 따르면, 9월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명(지역감염 1)이며 총 확진자수는 7,089명(지역감염 7,014, 해외유입 75)입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82명입니다. 이들은 지역 4개 병원에 82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어제 하루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명(신규확진)입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7명이며,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6,928명(병원 3,882, 생활치료센터 2,849, 자가 197)으로 전체 확진자 중 97.7%(전국 79.84%)입니다.

* 타 시도에서 확진 받고 우리 시로 이관되어 온 환자를 포함하여 대구시가 관리하는 인원은 총 7,197명입니다.

확진환자 세부 내역입니다.

수성구 거주 90대 남성으로 수도권 도심 집회 참석 후 8월 26일 확진 판정받은 동구 거주 50대 남성의 n차 감염에 의한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해제 전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자가격리 수칙 준수 사항을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사망자 및 해외입국자 현황입니다.

9월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된 인원 없이 전일과 동일한 187명입니다.

* [9월 10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발표 191명, 대구시 187명

현재까지(9. 9. 16시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 받은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68명이 증가한 총 13,765명입니다.

이 중 13,75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13,595명이 음성 판정을, 111명(공항검역 39, 보건소 선별진료 28, 동대구역 워킹스루 42, 병원 선별진료 2)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머지 14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보건소 선별진료 28명과 동대구역 워킹스루 42명, 병원 선별진료 2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공항검역 39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됨

고위험시설 '대구형 거리두기 2단계 강화' 특별점검 현황입니다.

클럽․나이트형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업소와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집합제한' 업소 총 208개소에 대해 경찰합동(15개반 37명) 특별 단속활동을 실시하였으며, 점검결과 업소 대부분이 방역수칙을 잘 이행하였습니다.​

※총 점검 업소 수 : 4,061개소(집합금지 42, 영업정지 5, 과태료 29, 시정명령 5)

그 외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인 오락실, 300㎡이상 일반음식점, 목욕업 등을 구·군에서 현장점검 하였으며,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카페‧커피숍 등), 제과영업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마스크 착용 의무 고지 대상업종에 대해서는 종사자 마스크 착용과 이용객 대상 마스크 착용 고지 의무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하였습니다.

수도권 등 역외 거주 학생 기숙사 입소 시 진단검사 실시 관련 현황입니다.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기숙사에 입소한 550명(중‧고생 190, 대학생 360)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우리 시 확진자 발생 수는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과 고위험환자의 대폭 증가로 아직 경계심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9월 11일부터 9월 20일까지 10일간 연장하고 일부 내용을 현재의 방역상황에 맞게 조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대구시 상황에 맞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시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공시설 등은 개방하여 코로나19와 동행하는 뉴노멀시대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와의 장기전에서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마스크 쓰기 생활화이고, 마스크 쓰기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백신입니다.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에 동참하여 시민의 힘으로 대구의 새로운 생활문화로 만들어나갑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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