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에 노크했던 곽민주(24) 씨는 2년 뒤 대기업에 당당히 합격해 근무 중이다.
그는 영진전문대 진학 전에 회사를 다닐 때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별한 전문성이 없이 직장 생활을 한 것. 그런 점이 항상 마음에 걸렸던 그는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가졌던 컴퓨터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고자 알아보던 중, 2016년 실무중심 교육과정과 취업률 전국 1위라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사회생활을 한 만큼 대학 재학기간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다. 학점과 자격증, 아르바이트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는 반부대표로 참여했으며 시험 기간에는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그야말로 학교생활에 있어 욕심쟁이였다.
졸업을 앞두고 솔직히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다.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한번은 도전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했고 첫 직장으로 프라임엔시스템이라는 SK실트론 협력사에 입사해 보안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던 중 SK인포섹에서 보안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업무 협업을 통해 인연이 된 PM수석으로부터 SK인포섹에 입사 제안을 받았고 간절한 바람과 준비 끝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곽 씨는 "전문대는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빠르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 특성상 짧은 기간 내에 4년제 학위를 가진 사람보다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없이 바쁜 학교생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진학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는 "많은 과제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한때는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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