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고시…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입력 2020-09-09 17:30:58 수정 2020-09-10 14:46:32

경산정수장 증설, 댐용수 확보 등으로 안전적인 수원 확보

경산정수장 전경. 경산시 제공
경산정수장 전경.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환경부 승인을 받아 9일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경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목표연도는 2035년이다. 경산정수장의 처리규모를 현재 하루 5만톤에서 2022년 말까지 하루 10만톤으로 증설한다. 노후화 및 도시계획도로 편입되는 계양정수장(3만톤/일)은 폐지한다.

또 경산 취·정수장, 계양정수장, 진량공업 취·정수장에 대해 시설 개량을 한다. 2024년까지 노후관(길이 94.7km)도 현대화한다.

수질 및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녹물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취약지역 2개 블록에 대해 연 2회 관 세척을 하기로 했다. 또 점검구 12곳을 설치하고 시설물 49곳에 대해 내진 성능 평가를 한다. 도수관(15.4km), 송수관(71.8km), 배수관(587.5km)은 관로 정밀조사를 한다.

경산시는 그동안 안정적인 수원 확보를 위해 군위댐, 영양댐 물을 공급하려 했지만 이들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돼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 고산정수장으로부터 한시적으로 공급받던 정수(3만6천톤/일)를 중단 요청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의 급수협약을 변경했다.

아울러 금호강 하천유지수(6만2천700톤/일)는 보현산댐, 성덕댐이 준공되면 사용권을 반납해야하는데 이 경우 보현산댐에서 2만3천300톤/일, 성덕댐에서 3만700톤/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의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 기본계획은 2015년부터 수립하고자 했으나 수리권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 5년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 및 환경부 심의를 거쳐 승인받았다"며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통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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