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선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한 한 언론 보도 내용을 두고 "예단하지 말고 조금 거리를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나온 중앙일보 '前공정위 국장, 조국·김상조 고발 "가습기살균제 위법 은폐"' 기사 링크를 페이스북에 첨부했다.
이 기사에서는 유선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국장급)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위원장으로 재직한 2017년 7~9월 가습기살균제 사건 처리와 관련해 나를 포함한 공정위 공무원들에게 '위법 행위를 은폐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조국 당시 민정수석(전 법무부 장관)도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유선주 전 국장이 검찰에 김상조 정책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은 어제인 7일이다.유선주 전 국장은 조국 전 장관을 직무유기·범죄은닉도피죄 등으로, 김상조 실장을 허위공문서작성교사죄와 강요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교수는 "이건 좀 의아하다. 2011년이면 MB 정권, 2016년이면 박근혜 정권 때의 일인데, 조국과 김상조가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굳이 덮어줄 이유가 있었을까"라며 "그래도 고발을 했다면 거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터"라며 일단 관망할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