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같은 법원 결정에 "당연히 항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쯤 호송 경찰들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나온 전 목사는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시키면 국가라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전체 국가로 전락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는 "우리 교회가 방역을 방해한 적 없다는 것을 보건소 공무원들이 다 아는데 언론에서 제가 방역 방해를 조성했다고 하니 재구속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방역 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전 목사는 2분가량의 짧은 발언 뒤 검은색 호송차에 올라 구치소로 향했다. 강연재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신도들은 "힘내라"라며 응원에 나섰다. 일부 시민은 "사랑제일교회가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전 목사에 대한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장을 내놨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결정을 시작으로 전 목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수석대변인은 "전 목사는 거짓 정보로 신도들의 진단 검사를 막는 등 방역을 방해했고 치료 후 퇴원하자마자 사기극, 순교 운운하며 정부를 비난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태와 불법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과 함께 위법한 일체의 집회·시위를 하지 않을 조건으로 보석됐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방역 방해 혐의를 받는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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