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만 62~64세 독감 무료접종 포함

입력 2020-09-07 16:15:23 수정 2020-09-07 20:06:18

질본, 코로나 여파로 대상자 확대…무료접종 8일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임신부·만 62세 이상 대상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된 2018년 10월 2일 서울 중구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을 방문, 국가예방접종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된 2018년 10월 2일 서울 중구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을 방문, 국가예방접종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8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2020∼2021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중·고등학생인 만 13~18세, 만 62∼64세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자는 작년 1천381만명에서 올해 1천9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국민의 37%에 해당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 역시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8일부터는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대상자부터 우선 접종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접종을 1회만 한 어린이들이다. 백신을 1번 접종한 뒤 한 달 안에 1회를 추가 접종해야 한다.

이 밖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1번만 맞으면 되는 사람은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뒤부터 나타나는 것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018년에는 11월 16일, 작년에는 11월 15일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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