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김세연 전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거명, 홍준표 의원 복당 주장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의중은 과연 누구? 정치권 관심 쏠려
제1야당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군이 국민의힘 내부로 좁혀지면서 열쇠를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당내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잠룡'들이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하고 있음에도 단호한 어조로 '자생과 자강'에 대한 확신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당내에선 주호영 원내대표(수성갑), 유승민 전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세연 전 국회의원 등이 차기 주자로 거명되고 있다.
김 위원장과 당의 '투톱'으로 합을 맞추고 있는 주 원내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대권 도전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당의 텃밭을 대표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이미지와 동서를 넘나드는 불교계와의 두터운 인연이 강력한 자산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꺾으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바른정당 창당과 19대 대선후보, 안철수 전 대표와의 바른미래당 창당, 새로운보수당 창당 을 거치며 개혁보수로 브랜드네임을 다져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로도 통한다.
오세훈 전 시장은 수도인 서울시정 경험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무상급식 논란에 따른 사퇴는 정치적 실책으로 여겨지나, 광화문광장 조성 등 손꼽히는 치적도 많다.
원희룡 지사는 상대적으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학생운동에 투신한 전력과 보수진영에 들어와 대표적인 개혁 소장파로서의 이미지를 굳혀 외연확장의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이 나온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해체돼야 할 '좀비정당'으로 규정해 강한 인상을 남긴 김세연 전 의원도 잠룡 후보군이다. 김 위원장이 대선후보 자격으로 말하는 '40대 경제통'에 딱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으로 당의 기초를 다진 만큼 이제는 내부 경쟁도 충분히 관리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후보군 외 어떤 '깜짝 주자'를 발굴하느냐도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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