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셧다운'에…TK 의원들 지역구로 줄줄이

입력 2020-09-04 17:42:43 수정 2020-09-05 00:33:24

3일 오후 국민의 힘당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국민의 힘당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직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국회가 3일부터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자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지역구로 향했다.

새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중남)은 4일 시당 산하 분과위원장 12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시당위원장 취임 후 첫 상견례를 겸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관내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안과 관련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는 등 지역구 현안도 챙겼다.

같은 시각 경북도당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도당 산하 분과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도당위원장으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달성)은 이번 주말 태풍 '마이삭',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지역구 피해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의 빚 폭탄'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던 추 의원은, 국회 셧다운이 해제될 경우 곧바로 여의도로 돌아와 결산 심사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지역구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복구활동에 직접 일손을 보탰다.

특히 피해가 심각했던 구룡포를 찾아 해안가 태풍 잔해물을 치우고 강풍으로 파손된 상가 간판과 유리를 치우는 등 복구를 도왔다. 김 의원은 "현재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을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시설물 점검 등을 당부하겠다"고 했다.

김용판 의원(달서병)은 지역구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아울러 9월 국정감사 준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경찰과 관련해 '보이스피싱' 문제, 재난과 관련해 태양광 발전 문제 등을 다룰 예정으로 지역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양금희 의원(북갑)은 도청 후적지, 동대구시장 등 지역구 현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 최근 최대 화두로 떠오른 공공의대 설립에 관한 국회 토론회 개최를 준비하는 등 의정활동도 지역구에 머물며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수성갑)는 현재 서울 자택에 머물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확진판정을 받은 당직자 A씨와 1차 접촉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33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 결과 이들 외 27명에게도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는 이들 27명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역구에 가지 않고 자택 대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원내부대표인 정희용(고령성주칠곡)·김승수(북을) 의원은 4일 오전까지 재택 근무를 했으나 1차 접촉자 33명의 조사 결과가 음성으로 발표되면서 각자 지역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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