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형 뉴딜, 금융산업 업그레이드 기회"

입력 2020-09-03 15:31:03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렇게 강조
회의 뒤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오찬
이낙연 "위기극복하고 야당과는 원칙있는 협치할 것"
문 대통령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전화하시라" 덕담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 "한국형 뉴딜 사업은 금융산업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할 기회"라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회의 종료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뉴딜의 필수조건은 규제혁신"이라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에만 규제혁신을 맡길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 모색을 해야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뉴딜펀드 조성방안에 대한 발표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뉴딜펀드 조성방안에 대한 발표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의에 동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라고 규정한 뒤 "한국형 뉴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는 뉴딜 전략회의를 마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표 취임 후 첫 오찬이었다.

이 대표는 오찬에서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위기극복에 전념할 것이며,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를 할 것"이라는 두 가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면서 "든든하다.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 없으니 전화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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