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한의학서적 간이벽온방 '보물'
문화재청은 고려 승려의 모습을 조각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보물에서 국보로, 15세기 한의학 서적인 '간이벽온방(언해)'과 17세기 공신들의 모임인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 활동한 승려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희랑대사좌상은 육체 굴곡과 피부 표현 등이 매우 사실적이고, 마르고 아담한 체구, 인자한 눈빛과 미소가 엷게 퍼진 입술, 살갗 위로 드러난 골격 등은 생동감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新舊功臣相會題名之圖) 병풍은 1604년(선조 37년) 11월 공신이나 그 자손을 우대하기 위한 관청인 충훈부(忠勳府)에서 열린 공신들의 상회연 장면을 그린 기록화다.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은 1525년(중종 20년) 의관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평안도 지역을 중심으로 역병(疫病)인 장티푸스가 창궐하자 왕명을 받아 전염병 치료에 필요한 처방문을 모아 간행한 의학서적이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 및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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