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업황 3개월째 소폭 반등 이어가

입력 2020-09-01 17:13:33

대구경북 제조업 업황이 3개월째 개선됐지만 여전히 100보다 심하게 하회하고 있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일 발표한 '2020년 8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9로 전월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 BSI는 지난 1월 60을 시작으로 2월(53), 3월(47), 4월(43)을 거쳐 5월(34)에 최저점을 기록한 후 6월(39), 7월(40) 등 조금씩 반등세를 이어왔다.

이달(9월) 업황 전망 BSI도 61을 기록해 전월보다 25p 상승하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비제조업 업황 BSI 역시 지난달(8월) 45를 기록해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고, 이달(9월) 업황 전망 BSI도 41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5.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5.5%) ▷수출부진(1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1.1%) ▷내수부진(19.0%) ▷자금부족(8.3%) 등의 순으로 고충 요인을 꼽았다.

한은 대경본부는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라고 응답 비중은 감소한 반면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이라는 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 업황 BSI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전국 업황(제조업·비제조업 각 66)에는 못 미쳤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업황 지수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수가 100을 밑돌아 경기가 나빠졌다는 사람이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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