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용 기소되나…檢, 오후 2시 수사결과 발표

입력 2020-09-01 10:39:31 수정 2020-09-01 10:42:32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이번 주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처분을 내리며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이번 주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처분을 내리며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삼성 합병 승계 의혹을 2년 가까이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가 1일 결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최종 처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26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한 지 67일 만이다.

검찰은 2015년 이뤄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과정이라고 의심해왔다.

앞서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분식회계의 동기 에 해당하는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시세 조종 등 그룹 차원의 불법행위도 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 임원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주가 관리를 보고 받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 혐의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정상적인 회계처리였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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