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저 또한 가슴 뭉클…할머니께서 알려주신 기사님들 모두에게 감사 편지" 답장
이 시장, "친철 버스기사님들이 더 많고 이들은 칭찬 받아야 한다" 페이스북에 뒤늦게 공개


경북 포항시에서 80대 할머니와 시장이 따뜻한 손편지를 주고 받아 화제다.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사는 86세 김모 할머니가 "존경하는 시장님, 마을버스 기사님들의 친절에 너무 감사하다. 이들을 꼭 격려해달라"며 정성껏 눌러 쓴 손편지를 이강덕 포항시장에 보냈다.
이강덕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할머니의 편지 사연을 정리하면 "오천에서 오어사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노인일자리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시골 장이 서는 날이면 할머니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탄다. 기사님들이 짐이 무거우면 도와주고 손님 한사람 한사람 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인사도 잊지 않는다"는 칭찬이다.
이어 할머니는 "기사님 힘드시지요하고 하면 '우리 할 일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천사같은 마음을 가진 기사님들을 시장님이 꼭 격려해 달라"며 "86세가 되도록 부탁 한번 안했는데 시장님께 처음 부탁하고 꼭 들어 주실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 시장도 최근 이 할머니께 직접 손편지를 보내 화답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답신에서 "어르신, 태풍에 코로나에 바쁜 한 주를 보내느라 답장이 늦었다"며 "배려와 친절로 무장한 버스 기사님께 격려의 말 한마디만 해달라는 어르신의 편지를 받고 저 또한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버스 기사님들은 우리 포항의 얼굴이기도 하다"며 "그 막중한 책임감 아래 모범이 되어 주신 버스 기사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달했다"며 "어르신께서 알려주신 7명의 기사님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편지도 써 드렸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할머니와 버스 기사님들의 서로 주고 받는 아름다운 마을을 알리기 위해 할머니의 편지를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 이번 일이 포항의 대중교통 문화에 해피바이러스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