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가능 병상 347개 중 28% 가동 중
가동률 50% 넘어서면 생활치료센터 필요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 160실 규모로 활용 가능
대구에서 하루 사이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향후 병상 부족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감염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이번 주말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은 347개로, 현재 97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상가동률은 28%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환자 수가 병상의 50%를 넘긴다면 경증환자를 별도로 수용할 생활치료센터가 필요할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병상가동률이 50%를 넘어서면 생활치료센터를 열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말 정도에는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히 언제 열 것인지는 전문가들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현재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곳은 대구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이다. 지난 2, 3월 유행 당시 전국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된 이곳은 160실 규모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담당할 의료인력은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지원하고, 시 직원들도 시설 운영에 배치될 예정이다.
시는 환자가 더 늘 경우 대구FC와 대구시체육회 숙소 등 226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선수단과 임원진 숙소는 호텔 등으로 옮긴다.
이에 맞춰 경·중증 환자를 분류할 기준도 마련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생활치료센터 가동에 대비해 나이와 기저질환, 증상 여부 등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분류를 위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며 "자체 환자 분류 시스템을 통해 판단한 중증도에 따라 신속하게 입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경우 자칫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는 등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에 협력해 방역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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