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요 139곡 등 총 655곡 조사
박종섭 계명대학교 객원교수가 '거창명승지의 역사와 전설' 발행에 이어 '함양의 민요'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05년 박종섭 교수와 당시 계명대학교 재학생이었던 백강희, 윤인숙, 백연옥 씨 등이 함양군 전역을 약 1년 동안 순회하면서 발굴·조사한 성과물이다.
발굴 조사결과 노동요 139곡, 유희요 125곡, 의식요 16곡, 정한요 177곡, 잡가 197곡, 총 655곡이 조사됐다.
박 교수는 "함양군 민요는 그 기능의 쇠퇴로 완벽하게 전승되고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 "노동요 중에서 모심기 소리와 삼삼기 소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소멸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다.
특히 "의식 요는 상여소리가 많고 지신밟기는 불과 3곡이 발굴됐다. 이것 또한 완벽하지 못하고 부분적인 것만 조사됐다"며 "달구소리나 가래소리는 한 곡도 발굴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번 함양민요가 출간됨으로써 1992년 출간된 '거창 민요', 2012년 출판된 '산청의 소리'와 함께 서부 경남 민요가 거의 완벽하게 조사됐다. 박 교수는 "이와 같은 민요조사와 발간이 민요를 전공하는 학자, 후학들에게 좋은 연구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종섭 교수는 이 외에도 거창군·함양군·산청군의 '전설'·'민요'·'민담'·'마을신앙' 등을 조사해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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